사람들이 '인디밴드'라는 종족을 대할 때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는 존재 - 라고는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 종족이 뭔가 현실적으로 '억지를 쓰기 때문에' 비로소 현실에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납득하는 것 같다. 왜냐면 자신은 그렇게 살 수 없기 때문에. -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어딘가 비정상이길 바라는 듯 하다고 할까. '나는 정상이고 저쪽은 비정상'임을 증명받고 싶어한다고 할까.
그런데 과연 인디 밴드는 어느 부분에서 억지를 쓰는 걸까? 이 부분의 상상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몇 가지 스테레오타입을 따르고 있는 듯 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발버둥치고 있을 것이다"(경제 논리)라거나, "인성이 괴팍할 것이다"(성격 논리)" 타고난 재능이 있을 것이다"(선천성 논리) "쇼맨쉽이 강할 것이다"(괴인 논리) "극단적으로 낯을 가릴 것이다"(신경성 논리) "성적으로 아주 금욕적이거나 반대로 난봉적일 것이다" (리비도) 등등이 있다. ... 하여튼 뭔가 일탈한 존재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
어딘가, 어딘가는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심지어 젓가락을 드는 포즈까지 일일이 관찰하면서 검찰 세무조사 하듯이 기여코 찾아내고야 만다. 그리고 말한다. "역시..."
어딘가, 어딘가는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심지어 젓가락을 드는 포즈까지 일일이 관찰하면서 검찰 세무조사 하듯이 기여코 찾아내고야 만다. 그리고 말한다. "역시..."
